육아일기 D+181 : 뒤집기와 잠자리 아이가 태어나면 매일의 일상을 기록해야지 싶었는데, 그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다. 블로그나 SNS에 자신의 일상을 매번 업로드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지런한지, 예전의 내가 얼마나 기록에 열정을 지니고 있었는지 새삼 느낀다. 하지만 기록을 하지 않는 시간의 장점도 있다. 기록을 ..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8.06.18
엄마로서의 작은 각오들 2017년 12월 6일 오전, 공식적으로 나는 엄마가 되기 전에 먼저 이모가 되었다.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먼 나라에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조카의 사진과 영상을 본 순간, 뭔가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한 것이, 짠하게 밀려왔다. 이런 소중한 생명의 경이는 아무리 큰돈을 주고도 살 수 없겠구나, 하..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7.12.06
최인아 책방 친구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선정릉역에 들렀다. 아이를 낳은 후로 친구는 점심 시간 외에는 도저히 개인적인 시간을 낼 수 없어, 우리의 약속은 매우 드물게, 그나마 점심 시간 위주로 이어진다. 모처럼이긴 하지만 만나면 여전히 반갑다. "덕분에 선정릉 역까지 와보네. 나, 여긴 처음..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7.11.03
감성의 기록 굳이 핑계를 대자면 정말 바빴다는 것 뿐인데, 바빴다는 이유만으로 감성과 생각의 기록을 소홀히 했다는 건 역시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진짜 뭘 하고 싶은지 알고 싶어서 잠깐 쉬어간다 여겼을 뿐인데 정말 좋아하던 것까지도 귀찮아져버리는 건 역시 게으름의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7.05.07
아날로그 사람 그 아이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나는 한편으로는 기쁘기도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그녀가 결혼 후 독일로 건너간 뒤 약 7년 동안 우리는 한 번도 얼굴을 본 적이 없었고, 나는 대충 그 애가 일 이년에 한번쯤은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5.11.05
북한산 둘레길 걷기 2015 꼬 : 우리가 이렇게 북한산 둘레길을 걸은지도 벌써 4년차라는 거, 알고 있었어? 냥 :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긴...2012년도에 우이령길, 재작년에 1-2코스, 작년에 8-9코스였지. 꼬 : 그때는 말로만 북한산 둘레길 걷기 해서 십 몇년 안에 다 걸어보자 했는데... 이 기세로라면 정말 다 돌겠어. ..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5.10.10
사소한 신용 트리플 듀에에 간 것은 두 번째. 깊은 두께의 피자에 아낌없이 잔뜩 담겨 있는 피자치즈의 풍부한 고소함과 쭉쭉 늘어나는 그 쫀득함을 잊을수 없었다. 다시 찾아와야만 하는 마성의 늪에 걸려들었다. 트리플 듀에의 단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그리고 예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 많..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5.08.04
패러글라이딩 나 : 이 일 하면 맨날 하늘을 날고 기분 좋으시겠어요. 강사: 그럼요. 너무 좋아요. 나 : 이 일 하신지 얼마나 오래 되셨어요? 강사: ...세번째요. 나 : 에이 거짓말. 그럼 패러글라이딩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강사: 안 속으시네요. 오늘이 세번째고, 2000년 부터 했으니 벌써 16년차네요. 나 :..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