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운 그녀

성수기 주말 숙소를 급하게 알아보다가 발견한 휘바핀란드. 양떼목장 체험도 가능하고 수영장도 있고 계곡물에 발을 담글수있는 제법 큰 인공못도 있다. 야니가 아빠 찾아 내리막길을 달리기에 급히 뒤쫒다가 샌들끈이 끊어지면서 원피스입은채로 내리막길을 냅다 굴렀다. 그럼..

글쎄... 우리 야니의 입장에서는, 고작 20개월 밖에 안살았는데 벌써 같은곳을 세번씩이나 간다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은. 우리같은 어른들도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 정도는 갈때마다 신기하고 보는재미가 있으니 가도가도 또 가고싶은 곳이라는 말이지. 이번에는 덤으로 벨루가..

켄싱턴 리조트 내 야외 수영장 제주도에 출발하기 불과 하루 전에 안 사실이었다. 고운 : 준, 큰일났어. 준 : 뭔데? 고운 : 나는 내가 켄싱턴 호텔을 예약한 줄 알았거든. 근데 지금 보니까 켄싱턴 리조트가 따로 있네. 준 : 설마, 켄싱턴 리조트에 예약한 거야? 고운 : 응. 준 : 헐, 어떻게 해? ..

거의 몇 개월 간 일 혹은 일과 관련된 것들에 치여 지내다보니 슬슬 여행 욕구 발동. 한 달 여 전부터 제주도 여행 관련 앱을 깔고 제주행 티켓과 호텔을 열심히 알아보다가 결국 질렀다. 고운 : 준. 나 제주 켄싱턴 예약했어. 비행기표 예매해줘. 준 : 알았어. 근데 왜 하필 켄싱턴이야? 고..

"드디어 외도를 가보는 거야?" "응. 그렇게 가보고 싶었어?" "몇 년을 벼렀지. 레모나 광고 나올때부터. 저런 곳이 우리 나라에 있다니, 하고."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노란 원피스 입은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공원 안을 돌아다니는." "그래그래, 거기가 바로 외도라고." "오호 그렇구나...

"모처럼 휴가까지 내고 먼 데까지 가는데 비가 온다네." "이럴수가. 어떻게 하지?" "할 수 없잖아. 비가 안 올 때를 피해서 다니는 수밖에." "일기예보에 경상남도 지방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오고, 월요일에 또 비 온대." "그러면 비가 안오는 때는 토요일 오전과 일요일 ..

"전주는 시간이 안 될거 같고. 화엄사나 들렀다 올라갈까?" "좋아." "화엄사는 대체 뭣때문에 유명한거야?" "몰라." "지금 생각났는데, 국사책에서 많이 본 거 같아." "화엄사를?" "응, 각황전? 혹은 사사자 삼층석탑?" "오, 들어본 거 같아." "각황전은 어마어마하게 크구나." "엄청 오래되어 보..

"여기도 광양 매화축제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인파인데." "이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서 왔을까." "규모는 매화축제랑 비교도 되지 않게 큰거 같아. 잠깐 들렀다 가려 했는데 그럴만한 곳이 아닌걸." "온천관광단지랑 가까워서 그런가? 경주 보문단지 느낌도 나고. 더 잘 놀도록 정비되긴 했어..

"뭐랄까. 남원은 소박한 경주 같아."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유서 깊고 아담한 고도시 느낌인데, 경주보다는 화려함이 덜 하다고나 할까." "경주는 천년고도니까 아무래도 비교가 안되지." "목기도 엄청나게 많이 파는구나. 게다가 싸. 한 세트 살까?" "충동구매 아냐?" "광한루 안..

"올해는 광양 매화축제를 가자." "나는 진해 군항제에 더 가고 싶어." "광양매화축제에 갔다가 구례산수유축제에 들른 후 남원에 갔다가 시간나면 전주도 들러보는거야." "그게 1박 2일에 가능해?" "광양매화축제와 구례산수유축제는 여행사 당일치기 코스도 있는걸." "대박이네. 콜." "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