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비어 - 어제 네가 추천해준 봉구비어에 가봤어. 좋던데? - 괜찮지? - 크림 생맥주도 맛있고, 특히 치즈 스틱이 환상적이었어. 두툼하고 말랑한 치즈 속살 덩어리 옆에 고구마가 예술. 문방구용 가위가 나오는 것도 깨는데 은근 분위기에 맞고. - 거기다 환상적인 가격. 만원이면 충분하잖아. - 그..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4.15
서문삼계탕 몸도 으슬으슬하니 춥고 어째 기력도 떨어진 것 같고 스테미너를 보충해줘야 할 것 같은 이 참, 삼계탕이 딱 떠오른 까닭은 얼마전에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도토리 자매에서 자꾸 삼계탕 얘기가 나왔기 때문. 평소 일부러 찾아 먹는 아이템도 아닌데 보글보글 뽀얀 국물에 토실하..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4.14
강화고인돌 GW : 살면서 강화도는 몇 번 와봤지만, 강화 고인돌은 제대로 본 적이 없단 말이야. SJ : 이 고인돌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교과서였던가? GW : 그럴듯한데. 안내문에도 써 있던걸. 이 137호 강화지석묘는 가장 널리 알려진 고인돌이라고. SJ : 저 무거운 돌을 대체 어떻게 옮긴 걸까? 돌..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3.24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강해지고 싶지만 강해져야만 하는 상황은 싫고, 힘들다고 투정부리고 싶지만 불평할수록 힘들어지는 건 싫고, 똑똑해지고 싶지만 사실은 평범했다는 걸 인정하기는 싫고, 순응하며 쉬운 길을 가고 싶지만 자칫 개성을 잃어버리는 건 싫고, 이것 저것 다 해보고 싶지만 그러다가 이도저도..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3.12
두루미와 거북이 "우린 너무 달라. 사는 곳도 생활방식도.." "그렇지만도 않아. 우리는 오랜 시간을 들여 함께 천천히 살아갈 수 있다고." "그렇구나. 우리에게도 비슷한 점이 있었네." "그럼 내 사랑을 받아주는 거야?" "물론이지!"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2.15
발렌타인데이 상술인 걸 알지마는 넘어가주는 센스. 못 받을수 있지마는 챙겨주는 예의. 귀찮기도 하지마는 맘 편해지는 심리. 그래서 결국 매년 치르는 발렌타인데이.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2.14
툭툭 누들타이 뭔가 재밌는 일이 없을까 고민하다 맛집 탐방하기로 결정하고 홍대 입구 연남동 근처에 있는 툭툭 누들타이에서 30분이나 대기하며 무얼 먹을까 또 고민하다 꾸오띠아우 랑 카우팟?으로 결정. 쌀국수는 그래도 향신료 덕분에 태국 맛이 나는데 볶음밥은 그냥 음,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계..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2.14
홀로서기 해물탕과 회 한 접시 먹고 나오는데 수조 구석에서 꼬물꼬물거리는 동료들과 동떨어져 우뚝 솟아 세상을 보는 낙지 한 마리. 호기심 가득한 자태로 수조 밖 세상 구경을 하는 듯. 이것봐, 그렇게 홀로 떨어져 있다간 그게 마지막 세상 구경일 수도 있다고.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2.13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거의 20년만에 들른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생각보다 볼거리 많고 재미나다. 역사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을 가지고 보면 훨씬 즐거운 곳. 티라노사우르스가 거닐던 중생대 한반도를 시작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네안데르탈인을 거쳐 청동기 시대의 고조선과 철기시대의 삼국시대, 발해..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2.07
그들의 이별에 대처하는 나의 방식 그녀는 언제나 금방 사랑에 빠져버려, 보는 나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내가 보기엔 그 사진작가도 그렇게 쉽게 빠진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소개를 받았을 당시만 해도 그닥 오래 지속되지는 않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용케 감정이 지속되는 편이라 제법 진지한건..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3.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