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고운 그녀

-11월 홍콩- 날씨가 따뜻해서 걷기에 좋고 사람들이 친절해서 간혹 의심스럽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전력수급이 궁금하고 명품관이 바글바글해서 풍요로운게 정상같고 대부분이 bilingual 같아 영어 못하는 게 이상해보이는 그런 도시.

45도에 가까운 경사를 힘차게 올라가는 피크 트램의 압권

A : 여기가 타이 오 마을이야. 서양에 베네치아가 있다면, 동양에는 타이 오가 있지. 나: 베네치아라니, 그렇게 아름다워? B : 여기 좀 봐, 배를 타고 타이 오 마을을 한번 둘러보면서 먼 바다로 나가면 핑크 돌고래도 만날 수 있대. A : 좋아, 한 번 나가볼까? <유람 종료 후> A : 봤어? 어마..

홍콩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대부처를 보기 위해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케이블카를 타고 빅부다 마을로 올라갔는데 오, 이건 마치 쿵푸팬더 분위기. 옹기종기 조성된 마을 한구석 두루미 아빠가 나올 법한 식당에서 순두부를 주황색 설탕에 뿌려 식전 디저트로 먹은 다음 밑도 끝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