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엘리어트 때는 1984년, 대처 수상이 영국 정세를 휘어잡으며 강도 높은 전국가적 구조조정을 시행하던 시기. 이미 영국은 오래전에 (산업혁명의 발상지임에도 불구하고) 전쟁 후를 이은 오랜 경기침체로 초강대국의 위상을 잃어버린 상태였다. 사람들은 가난했고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천직인 일자리를 지키기 ..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12.18
솔로이스트, 정신 분열증 천재의 슬픈 감동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있는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 카타르시스를 주는 통쾌한 결말. 흥행에 성공한 대부분의 영화, 소설의 공통점이지만 여기에는 허가 있다. 대부분의 관객이 이 뻔한 공식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객은 영화 제작자들에게 웃음의 타이밍이나 감동의 눈물..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11.25
백야행, 비뚤어진 그러나 한결같은.. 14년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폐선박에서 죽은 남자의 시체는 발기된 상태에서 경직된 채 발견되었고 발견된 장소는 완전하지 않은 밀실이었다. 밀실이긴 한데 완전하지 않았던. 그곳에는 어린 아이들이나 겨우 지나다닐 수 있을 좁은 통로가 하나 있었을 뿐이다. 죽은 사람은 전당포를 경영하던 제법..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11.20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이 세명의 초호화 캐스팅과 일반인으로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를 그려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이 제목만 봐도 그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원제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이다. 비..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04.25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케이트 윈슬렛을 특별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우연히 그녀가 나오는 영화만 연속적으로 보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각종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는 화려한 간판의 영향이니, 스스로 영화를 고르는 안목이나 나만의 취향이 있다고 우기기에는 지나치게 대중적이 아닌가 싶다. 소설의 원작자는 베른하르..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04.06
레볼루셔너리 로드-케이트 윈슬렛과 디카프리오의 10년 만의 재회 타이타닉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커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 케이트 윈슬렛의 인터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직접적으로 말해서 저예산 영화다. 큰 스케일도 없고 변화무쌍한 배경도 없다. 오로지 인물간의 갈등만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므로, 온전..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9.04.03
조심스러운 사랑이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 순정만화^^ 강풀의 '순정만화'가 다음Daum에 연재되고 있을때 나는 아직 대학생이었고, 친구의 권유로 처음 스크롤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만화는 만화책으로 봐야 제 맛이지!라는 생각에서 처음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만화도 다른 매체를 통해 전파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게 만든 만화이기도 하..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8.12.03
여자들이 보면 좋은 영화?-아내가 결혼했다. 친구가 이벤트로 당첨되서, 운좋게 공짜로 보게 된 영화^^ 엄청난 광고 덕에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개봉일에 보게 되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만장일치로 '주인아는 손예진'이라고 생각했다던 영화 제작인들과, 손씨 본인 역시 '손예진이 아니면 안되는 역할을 한다'라고 해서..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8.10.24
My Favorite Movie-Legally Blonde : 금발이 너무해! 원래 내 성격이, 한번 마음에 든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만화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보는 편이지만 한 영화를 10번도 넘게 본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영화가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리즈 위더스푼 주연, 금발이 너무해다! 대학교 1학년때 나온 이 영화는 보는 즉시 나의 페이버릿 무..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8.10.04
메릴 스트립이 뭐가 어때서?-두번 째 맘마미아 나는 오늘로써 영화로만 맘마미아를 두번 봤다. 첫번째는, 뮤지컬을 못봤던 것을 만회라도 하기 위해 봤고, 두번째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다. 첫번째 보면서 느꼈던 점은 메릴 스트립에 대한 감탄이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봤던 이미지와 정 반대의 푼수 아줌마를 연기하는 그녀..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