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62

솔로이스트, 정신 분열증 천재의 슬픈 감동

흥미진진하고 긴박감 있는 전개, 예상치 못한 반전, 카타르시스를 주는 통쾌한 결말. 흥행에 성공한 대부분의 영화, 소설의 공통점이지만 여기에는 허가 있다. 대부분의 관객이 이 뻔한 공식에 너무도 익숙해져 있다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관객은 영화 제작자들에게 웃음의 타이밍이나 감동의 눈물..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하비에르 바르뎀. 이 세명의 초호화 캐스팅과 일반인으로서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사랑의 관계를 그려낸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이 제목만 봐도 그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관계'가 어떤 것인지 짐작할 수 있다. 원제는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이다. 비..

레볼루셔너리 로드-케이트 윈슬렛과 디카프리오의 10년 만의 재회

타이타닉 이후 10년 만에 재회한 커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 케이트 윈슬렛의 인터뷰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직접적으로 말해서 저예산 영화다. 큰 스케일도 없고 변화무쌍한 배경도 없다. 오로지 인물간의 갈등만으로 진행되는 영화이므로, 온전..

조심스러운 사랑이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 - 순정만화^^

강풀의 '순정만화'가 다음Daum에 연재되고 있을때 나는 아직 대학생이었고, 친구의 권유로 처음 스크롤 만화를 접하게 되었다. 만화는 만화책으로 봐야 제 맛이지!라는 생각에서 처음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만화도 다른 매체를 통해 전파가 되어야 한다는 개념을 확고히 하게 만든 만화이기도 하..

여자들이 보면 좋은 영화?-아내가 결혼했다.

친구가 이벤트로 당첨되서, 운좋게 공짜로 보게 된 영화^^ 엄청난 광고 덕에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개봉일에 보게 되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만장일치로 '주인아는 손예진'이라고 생각했다던 영화 제작인들과, 손씨 본인 역시 '손예진이 아니면 안되는 역할을 한다'라고 해서..

My Favorite Movie-Legally Blonde : 금발이 너무해!

원래 내 성격이, 한번 마음에 든 영화나 애니메이션, 책, 만화는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보는 편이지만 한 영화를 10번도 넘게 본다는 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그런 영화가 딱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리즈 위더스푼 주연, 금발이 너무해다! 대학교 1학년때 나온 이 영화는 보는 즉시 나의 페이버릿 무..

메릴 스트립이 뭐가 어때서?-두번 째 맘마미아

나는 오늘로써 영화로만 맘마미아를 두번 봤다. 첫번째는, 뮤지컬을 못봤던 것을 만회라도 하기 위해 봤고, 두번째는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어서다. 첫번째 보면서 느꼈던 점은 메릴 스트립에 대한 감탄이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봤던 이미지와 정 반대의 푼수 아줌마를 연기하는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