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푼젤 Tangled,2010 원래 그림형제가 쓴 동화 라푼젤의 이야기는 대충 이렇다. 어느 평범한 여자가 임신 중 옆집 마녀의 채소가 너무너무 먹고 싶었는데, 남편이 그걸 몰래 갖다주다 걸리자 마녀는 아이가 태어남과 동시에 그 아이를 데리고 가 성에 가두어 키웠다. 마녀는 아이의 이름을 라푼젤이라고 짓고 높다란 성에..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5.08
라스트 나잇 LAST NJGHT 조안나와 마이클은 대학때 만나 4년간 사귀고 결혼한 지는 3년이 된, 7년이라는 긴 역사를 함께 한 커플이다. 같이 살아온 시간이라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끈끈함이 있음을 증명한다. 둘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해 나가고 있었다. 아니, 그런 줄..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4.10
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파리로 향하는 유럽 횡단 열차 안. 옆자리에 앉은 독일인 부부의 싸움에 도저히 독서에 집중을 할 수 없는 여자는 참다 못해 다른 자리로 옮겨 앉는다. 그녀가 앉은 자리의 통로 건너편 옆자리는 역시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남자가 앉아 있었고 둘은 서로를 몇 번 힐끔거린다. 무슨 책을 읽는지 물어보..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3.22
마녀 배달부 키키(미야자키 하야오,1989) 키키는 명랑하고 잘 웃고 공손한 열세 살의 귀여운 소녀이다. 이 소녀가 평범한 소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녀의 피가 흐르고, 그래서 자립심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아주 오랜 전통에 따라 열세 살이 된 마녀들은 1년간 외부 마을로 수행을 떠나야 한다. 며칠 동안 갠 날이 계속될 것이라는 라디오..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1.13
투어리스트 The Tourist 안젤리나 졸리와 조니 뎁 이라는 호화 캐스팅 때문에 처음부터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던 투어리스트. 주인공들이 매력적인 영화들 중에서는 그 주인공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매력을 영화적 매력으로 확대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두 말 할 것도 없이 투어리스트는 전자이다. 극 초반부터 ..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1.01
시라노;연애 조작단 당신의 사랑을 쥐도 새도 모르게 이루어 준다는 연애 조작단이 여기 하나 있는데 그 수식어가 재미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연애라는 사건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줄다리기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이루어질수가 없다. 고로 그 수식어는 단 한 사람, 피유혹자에게만 통한다. 피유혹자는 유..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9.19
붉은 돼지(Crimson Pig)-1992年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작품 속에 그가 추구하는 일관적인 메시지를 알게 모르게 녹여내기도 하지만 매력은 다른 곳에 또 있다. 만약 미야자키 감독의 팬이라면 작품의 분위기를 빼놓고서는 그를 이야기하지 못한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할 것이다.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하고, 몽환적..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7.22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깃털처럼 가벼운, 그러나 그것에도 무게가.. <이 영화 리뷰는 Daum 무비로거 리뷰 포스트입니다.> 인간의 미숙함은 드라마를 만든다. 모든 인간이 완벽한 인격을 갖추고 있다면 서로 갈등하고 싸우는 일도, 화해하는 일도, 그럼으로 해서 서로에게 깊은 감동을 느끼거나 증오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어쩌면 진정 인간이기 위한 조건은 바로 불완..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1.29
더 로드<THE ROAD>- 종말 후의 이야기 <이 영화 리뷰는 Daum 무비로거 리뷰 포스트입니다.> 이미 모든 것이 끝난 상태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죽어버린 나무, 뒤집어진 땅, 얼어가는 날씨, 비내리는 잿빛 하늘. 흑백에 가까운 영상 속에서 암흑적 분위기로 시작되는 <더 로드>는 더이상의 희망이 존재할수 없는 현실을 냉혹하게 보여준..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1.05
아바타, 그리고 거장이 된 제임스 카메론 러닝 타임이 3시간 가까이 육박하는 영화에는 엄청난 핸디캡이 존재한다. 2시간 이내의 영화에 익숙한 관객들의 인내심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지루해지면 제법 재미가 있어도 평가가 좋을수 없다는 것이다. 타이타닉 이후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3시간짜리 영화를 본 기억이 없는 ..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