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해 일한다는 것 - 기시미 이치로 약 십 년 전, 첫 직장을 호기롭게 때려치면서 다짐했던 건 '다시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에 시간을 팔아가며 살지 않겠어'였으나, 10년이 지난 지금의 난 여전히 '내가 과연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화두에 골몰하며, 적당히 회사에 나가 적당히 일을 하고 적당한 돈을 버는 삶.. 문자중독-Reading/관심가는책200+ 2017.06.25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이 작가, 글을 참 깔끔하게 써." 서점에서 [언어의 온도]를 집어들어 읽고 있는데, 옆에 지나가던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으음... 그런가...? 그 깔끔하게 썼다는 글을 읽고 있는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이 책의 깔끔함에 대해 생각해보기 ..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7.06.10
심플하게 산다 - 도미니크 로로 모처럼 광화문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책의 홍수 속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보석을 만났습니다. 읽고 또 읽고 계속 읽어서 내 삶의 한 지침으로 녹아내리도록 만들고 싶은 그런 책. 바빠지거나 게을러진 탓도 있겠지만 근 몇 년 간 그런 책을 발견하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도미니크 로로의 [.. 문자중독-Reading/철학*문사철100 2016.02.27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 가즈오 이시구로 오랜만의 북리뷰입니다. 최근 들어 예전만큼 책을 많이 읽을 여유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짬을 내어 읽은 몇몇 책들이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잠시 책 읽는 재미를 잃었습니다. 모처럼 읽은 로맹 가리의 '별을 먹는 사람들'은 그 문장이 여전히 로맹 가리 답게 읽을만 했지만 세계대전 전..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5.11.25
달과 6펜스 - 서머싯 몸 요즘은 '예전에 좋았던 책 다시 읽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시 읽어서도 여전히 마음에 남으면 내 인생과 함께 할 작품으로 고르기 위해서입니다. 서머싯 몸의 '면도날'과 '달과 6펜스' 역시 다시 읽기 목록에 올려놨었는데 먼저 '달과 6펜스'를 읽기로 했습니다. 두 작품 다 주인공이 자신의..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5.07.05
사랑의 기술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은 제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다가, 결국은 영어로 된 책까지 사서 밤에 머리맡에 두고 잠이 안 올 때 읽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입니다. 사실 원서를 읽는 이유는 영어 실력을 좀 올려보려한 거지만 제 실력으론 해석이 술술 되지 않아서, 불면증에 아주 그만입니다. 두어 장 .. 문자중독-Reading/철학*문사철100 2015.06.26
포르토벨로의 마녀 - 파울로 코엘료 저는 예전에 대체 무엇을 읽었던 걸까요? '포르포벨로의 마녀'는 제가 좋아하던 몇 안되는 다시 읽고 싶은 책 중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예전의 나라는 사람이 과연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긴 한 걸까 싶습니다. 예전의 막연히 재밌다는 느낌은 대체 어떻게 받아들..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5.06.21
백만불짜리 습관 - 브라이언 트레이시 '화내지 않는 연습', '생각 버리기 연습' 등의 저자로 유명한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은 '설렘'이라는 감정을 일종의 '결핍을 안고 있는 상태'로 봅니다. 설렘은 자신이 갖지 못한 무언가를 원하기 시작할 때 느끼는 감정이기 때문이죠. 살아가면서 점점 설렘을 주는 사건이 없어지기 때문에 .. 문자중독-Reading/관심가는책200+ 2015.06.11
고독의 위로 Solitude ; Return to the Self - 앤서니 스토 '고독의 위로'라는 제목에 필이 꽂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사람일겁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사람, 그렇지 않더라도 혼자 있는 시간의 절대적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되찾는 사람. 즉, 고독이 주.. 문자중독-Reading/철학*문사철100 2015.06.08
고슴도치의 우아함 - 뮈리엘 바르베리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먼저 빌려보았다가 소장가치를 느끼고 다시 사서 또 읽은 그런 작품 중 하나 입니다. 그런 작품이 한 작가에게서 반복되면 나중엔 그 작가의 신간에 대한 평도 읽지 않고 무조건 사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아직 '뮈리엘 바르베리'의 새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지 ..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