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쿨렐레와 아기 임신 후 가장 먼저 떠오른 태교는 우쿨렐레였다. 집에 피아노도 있기는 했지만 피아노는 잘 치는 편도 아니니 CD를 듣는 게 훨씬 낫겠다 싶었다. 그렇다고 해서 우쿨렐레도 잘 치는 건 결코 아니었지만 어쩐지 우쿨렐레가 더 끌린게 사실이다. 우쿨렐레는 몸에 밀착하고 연주를 해야하니..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22
무엇보다 건강 4년 전 한 달 정도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병명은 급성 독성 간염. 바이러스성도 아니라 원인을 알 수 없었고 현재는 완쾌하여 X-ray 상에 흔적도 없어 의사들도 모를 정도다. 그러나 그때는 상태가 꽤나 심각했다. 하루가 다르게 간 수치가 쭉쭉 올라갔고, 의사는 이 상태라면 병원을 옮..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19
존중하는 말, 존중하는 마음 나는 '야'라는 단어를 비교적 스스럼없이 쓰는 편이다. 모두에게 쓰는 건 아니고 매우 편하다고 느끼는 친구 두세명에게만 쓰는 정도. 물론 그들도 날 부를 때 야, 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한다. 그 외 다른 사람들에겐 '야'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러다가 아기가 생겼고, 아기가 무언가 다급..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16
청소 분명 행복한 것 같은데 심심하다. 삶에 재미라는 요소가 사라진 기분이다. 해야 할 일은 많아서 그것들을 해치우기 바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일들을 하면서도 그리고 하고 나서도 심심한 건 어쩔수가 없다. 며칠간 곰곰이 생각해보고 그 이유를 알아냈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마음의 에..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13
달라진 생각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는 거다. 그중 가장 흔한 예가 '아이를 낳아봐야 어른이 된다'며 무조건 아이를 낳으라 강요하는 유형이다. 정말 아이를 낳아야 어른이 되는건가? 당연히 개인의 마음가짐에 따라 달려있는 거 아니겠는가. 게다가 아..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12
첫 감기 어린이집에 보낸 지 며칠 되지 않아 아기가 감기에 걸려왔다. 여름이었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바람이 불었는데 저녁에 콧물이 찔금 흐르더니 덜컥 감기에 걸려버린 것이다. 어딘가에서 옮아 잠복된 바이러스가 찬바람에 활동을 개시한 모양이다. 어린이집 보내기 시작하면 ..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09
관대해질 것 몸이 안좋다며 하루 밤을 푹 자고 일어난 남편은 본인 컨디션을 반신반의 하면서 출근했다. 중간에 휴가를 쓰고 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일을 다 마치고 저녁에나 들어왔다. "아프다더니 괜찮아졌어?" "응, 오늘은 일 때문에 흥분해서 말을 지나치게 한 거 같아." 그러고서는 회사에서 .. 소소한 일상-Daily/아기와 함께 한 첫 1년 2018.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