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 외도, 해금강 "드디어 외도를 가보는 거야?" "응. 그렇게 가보고 싶었어?" "몇 년을 벼렀지. 레모나 광고 나올때부터. 저런 곳이 우리 나라에 있다니, 하고." "기억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노란 원피스 입은 여자가 자전거를 타고 공원 안을 돌아다니는." "그래그래, 거기가 바로 외도라고." "오호 그렇구나...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5.04.11
진해 - 군항제 "모처럼 휴가까지 내고 먼 데까지 가는데 비가 온다네." "이럴수가. 어떻게 하지?" "할 수 없잖아. 비가 안 올 때를 피해서 다니는 수밖에." "일기예보에 경상남도 지방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비가 오고, 월요일에 또 비 온대." "그러면 비가 안오는 때는 토요일 오전과 일요일 ..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5.04.11
울릉도 - 해안선 따라 한 바퀴 돌기 태풍 너구리가 제주도에 임박했다는 상황. 폭풍전야의 고요함 덕분에 전날 독도 접안까지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여기저기서 빨리 섬을 떠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하였다. 전날 약소고기를 먹은 향원정 아주머니도, "일기 예보 잘 보시고." 뭍에서 뉴스를 옆에 끼고 있던 엄마도, ..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7.13
울릉도 - 저동 도동 해안산책로 저동항에서 도동항까지 넘어오는 길 주욱 이어지는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다보면 깎아지른 절벽을 걸어가다가 등산을 또 해야하고 현무암인가 싶어 보면 층층겹겹 바위가 군락을 이루고 에메랄드빛 훤한 바다 속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다가 문득 깊어진 시퍼런 어스름에 소름이 돋기도 하..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7.13
독도 현지인도 3번 시도에 실패했다는 독도 접안 성공. 20분 정도의 시간을 준다. 갈매기 응아들이 바닥을 뒤덥고 있는 시멘트부두만이 외지인에게 허용된 밟을 수 있는 공간. 자연보호 차원으로 진짜 독도 바위땅은 밟을 수 없고 전망대 같은 곳으로 올라갈 수도 없다. 독도경비대원들이 모처..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7.11
울릉도-저동항 - 어쩐지 울릉도는 한 눈에 봐도 엄청 경사진 곳이네. 다 오르막 내리막인거 같아. - 그래서 택시들이 죄다 SUV인가? - 비유를 하자면, 가본적은 없지만 뭐 그리스나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같은 느낌? 거기도 평지가 없어서 건물들을 첩첩이 짓잖아. 바다에서 한눈에 다 보이도록. - 어쩔수 없..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7.11
경주일대 스피디 컷 #1. "안압지가 안 보여." "무슨 말이야?" "지도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설마. 경주의 대표적인 곳이잖아." "아, 이름이 바뀌었나봐. 동궁과 월지래. 왜 바뀌었을까?" "글쎄. 안압지 이름이 안 예뻐서인가?" "원래 이름이 동궁과 월지였나?" #2. "드디어 분황사 모전석탑도 찍었어...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4.14
봄의 불국사, 2014년 벚꽃계절 난 하다하다 못해 이렇게까지 아름다운 광경은 처음 봤다. 벚꽃이 흐드러지는 계절의 불국사는 절보다 입구의 벚꽃 숲에 심취하는게 백 번 낫다.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4.12
감은사지 3층 석탑 "교과서에서만 보던 감은사지 3층 석탑을 직접 보게 되다니...감개무량이야." "뭔가 방치되어버린 느낌인데." "하긴 석탑 외에는 볼게 없네." "그래도 굉장히 큰 일을 한 것 같아." "마치 통과의례를 거친 것과 같은?"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4.12
문무대왕릉 문무대왕릉은 그냥 꼭 한번 와보고 싶었지. 근데 막상 와서 보니 볼게 바다 위 암석 밖에 없어. 뭐랄까, 불교같기도 하고 도교같기도 한 분위기가 사방으로 흐르는 것 외엔 특별하달 것도 없고 말이야. 그러니까 즉, 무당들이 주변에 많을 것 같았다는 거야. 역사가 먹여살려주는 대표적인..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