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 Before Sunrise 파리로 향하는 유럽 횡단 열차 안. 옆자리에 앉은 독일인 부부의 싸움에 도저히 독서에 집중을 할 수 없는 여자는 참다 못해 다른 자리로 옮겨 앉는다. 그녀가 앉은 자리의 통로 건너편 옆자리는 역시 책에 집중하지 못하는 남자가 앉아 있었고 둘은 서로를 몇 번 힐끔거린다. 무슨 책을 읽는지 물어보..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3.22
88. 편협한 취향 행복해지는 영화만 찾는 것도 피터팬 증후군일까? 뭔가에 극단적 혐오를 느끼는 건 잠재성의 발현일까? 소소한 일상-Daily/드로윙-DRAWING 2011.03.14
Casal di Serra 까살 디 쎄라 간만에 와인들을 느긋하게 둘러볼 요량으로 친절함을 무장하고 달려드는 직원들의 관심을 물리치고 부르고뉴 피노 누아랑 부르고뉴 샤도네이를 골랐더니 프로의식을 무장하고 다가오는 매니저가 레이다 망에 감지. 아주 약간 까다로운 척하며 라이트 한 게 좋아요, 랬더니 강력 추천을 당한 까살 디 .. 소소한 일상-Daily/어바웃 와인-Wine 2011.01.30
몬테스 클래식 샤도네이 처음엔 잘 모르겠는데 마시다보면 단 것 같기도 하고 적당히 가벼운 것 같기도 하고 적당히 깔끔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취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한병을 다 비우고 나서 별로 기억이 없는 다음날 아침 14도라는 도수를 확인해보고 난 후에야 무시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기도 하고 가장 숙취가 없었던 .. 소소한 일상-Daily/어바웃 와인-Wine 2011.01.16
마녀 배달부 키키(미야자키 하야오,1989) 키키는 명랑하고 잘 웃고 공손한 열세 살의 귀여운 소녀이다. 이 소녀가 평범한 소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마녀의 피가 흐르고, 그래서 자립심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아주 오랜 전통에 따라 열세 살이 된 마녀들은 1년간 외부 마을로 수행을 떠나야 한다. 며칠 동안 갠 날이 계속될 것이라는 라디오..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1.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