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aily/어바웃 와인-Wine

Casal di Serra 까살 디 쎄라

gowooni1 2011. 1. 30. 21:07

 

 

간만에 와인들을 느긋하게 둘러볼 요량으로

친절함을 무장하고 달려드는

직원들의 관심을 물리치고

부르고뉴 피노 누아랑

부르고뉴 샤도네이를 골랐더니

프로의식을 무장하고 다가오는

매니저가 레이다 망에 감지.

아주 약간 까다로운 척하며

라이트 한 게 좋아요, 랬더니

강력 추천을 당한 까살 디 쎄라.

굉장한 추천이라 더 이상 빼지도 못하고

믿고 사겠어요, 라며 들고 나오긴 했는데.

맛이 없으면 어쩌지 하는 마음과

당장 마셔보고 싶은 마음 속에서

일주일을 기다리다 오픈한 베르디키오 100퍼센트

황금빛 화이트 와인.

 

매우 라이트하고 상큼한.

한 병을 다 비우면

약간 단 맛이 그리워지기까지 하는

드라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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