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행일치 논쟁은 가장 반反유혹적인 대화로, 하고 나면 씁쓸해지는 데, 더 씁쓸한 이유는 늘 별 것도 아닌 것이 발단이라는 점이고, 하면 씁쓸하다는 걸 알면서도 늘 그 골에 빠지고 만다는 거. 어쭙잖은 말장난 따위 할 생각은 하지말고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을 일치시킬 궁리나 하자고. 소소한 일상-Daily/드로윙-DRAWING 2010.09.27
반피 로사 리갈 로제인 줄 알고 샀는데, 로제가 대충 달거라고는 생각했는데, 스파클링에다가 간치아 혹은 조닌 만큼 엄청난 달콤함을 핑크빛에 간직하고 있을 줄이야. 6.5도 밖에 안되는데 맥주랑 섞어 마시니 속이 쓰리다. 술은 하나로 통일을 해야겠어. 하루에 한 종류씩. 소소한 일상-Daily/어바웃 와인-Wine 2010.09.26
61. 아이러니 아이러니 하나. 점점 늘어나는 책들은 어딘가에 분명 쌓여 있는데 그것들을 위한 책장 놓을 어딘가가 없다. 아이러니 둘. 책장을 아무리 사서 책을 꽂아도 책은 늘 꽂을 곳이 없다. 버리든가 이사를 가든가. 응모도 하지 않은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 수채 색연필을 받았는데 그냥 색연필처럼 쓰는 중. 소소한 일상-Daily/드로윙-DRAWING 2010.09.23
시라노;연애 조작단 당신의 사랑을 쥐도 새도 모르게 이루어 준다는 연애 조작단이 여기 하나 있는데 그 수식어가 재미있다. 쥐도 새도 모르게. 연애라는 사건이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줄다리기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이루어질수가 없다. 고로 그 수식어는 단 한 사람, 피유혹자에게만 통한다. 피유혹자는 유.. 소소한 일상-Daily/영화-MOVIE 2010.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