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바핀란드 양떼목장(강원도 홍천) 2019.8.24.

 

 

 

 

 

 

 

 

 

 

 

성수기 주말 숙소를 급하게 알아보다가

발견한 휘바핀란드.

양떼목장 체험도 가능하고 수영장도 있고

계곡물에 발을 담글수있는 제법 큰 인공못도 있다.

 

야니가 아빠 찾아 내리막길을 달리기에

급히 뒤쫒다가 샌들끈이 끊어지면서

원피스입은채로 내리막길을 냅다 굴렀다.

그럼에도 애가 혹시 다쳤을까봐 발목에 걸려있는

샌들끈을 던져버리고 맨발로 야니한테 달려갔는데

생각보다 가볍게 넘어진 야니는 멀뚱멀뚱한 얼굴로

(더 심하게 넘어진)엄마를 바라보다가 덤덤하게 일어났다.

의외로 몸개그를 한 엄마 덕에 울 타임을 놓친 야니가

어째 상남자로 느껴지던 순간,

아니, 나 좀전에 너무 엄마답지 않았니? 라고

아무한테나 자랑하고 싶었다는.

 

펜션에서 체크아웃 하고 나서는데

입구에서 한 남자직원이 다가와

"방금 구운 양빵이에요. 아기 주세요."라며 건네는데

마음속으로 벌써 또 오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