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invisible 1967년 봄, 컬럼비아 대학교 2학년생이던 애덤 워커는 한 남자와 재미없는 파티에서 만난다. 남자 옆에는 매력적이지만 말수가 적은 여자가 담배를 피우며 멍청한 눈빛을 하고 있었고 워커는 그 여성에게 은근히 끌린다. 여자의 이름은 마고. 마고는 보른과 결혼을 전제하에 동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1.06.11
어둠 속의 남자 일흔 두 살을 먹은 한 남자가 어둠 속에 앉아 있다. 이미 세상을 살 만큼 살아온 그는 거동이 좀 불편하기는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활동적인 정신 때문에 쉽게 잠을 들지 못한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의 괴로운 기억들은 시도때도 없이 불쑥 나타나 그를 당시의 감정으로 몰아넣는데 그건 감당하기 힘..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1.03.19
달의 궁전 Moon Palace 폴 오스터의 작품을 읽고 있다보면 그가 문장 하나하나를 마치 수련을 한다는 각오로 써 나갔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약간 하루키와 닮기도 했다. 매일을 한결같이 반복하다보면 수양한다는 마음가짐이 들게 되는 건 당연하다. 문장을 갈고 닦는 수양을 엄청나게 하다보니 필연적..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1.03.08
뉴욕 3부작 만약 폴 오스터의 초창기 작품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나 미국 지명에 대한 애정이 없었더라면 뉴욕 3부작은 일찌감치 덮었을거다. 지루하고, 문장의 나열에다가, 작가의 독백이라고 여겨지는 이 소설을 3부작으로 나눠서 질질 끌고 간 작가도 대단하다. 처음에는 미스터리 인가 싶어 읽다보면 작가의 ..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1.02.27
빵굽는 타자기-폴 오스터의 젊은 날의 초상 작가란 자신의 시간을 돈으로 맞바꾸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생활의 안정을 위해 영혼이 내켜하지도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면서, 어느 한 조직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시간을 고스란히 바친 대가로 고정적인 월급을 받는 삶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것이 작가다.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을지라도 글..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09.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