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 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옆 작은 꽃집에서 수국 송이들이 아름다움의 가치에 비해 너무 헐값으로 간신히 물 한모금씩만 먹이고는 내팽겨쳐 있었다. 한 송이에 천 원. 이 아름다움을 누리는 데 천원이라면야 얼마든지 사 줄수 있지. 구부리고 앉아서 가장 예쁜 꽃송이를 골.. 소소한 일상-Daily/꽃과 나무 2014.04.28
겹벚꽃 벛꽃 시즌보다 한타임 늦게 만개하는 겹벚꽃 만개하면 아름다운데 군락지가 안보여 흐드러지는 멋이 덜하지만 소담하고 탐스러운 것이 한 입 베어물고 싶은 멋. 소소한 일상-Daily/꽃과 나무 2014.04.28
꽃잔디 대학교 진입로 초반에 흐드러지게 피던 자줏빛 꽃잔디들이 너무 아름다워 이름을 알고 싶었으나 꽃에 문외한인 자들끼리 그냥 사진만 찍고 말았던 그 꽃. 몇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알고 보니 정말로 이름이 꽃잔디. 나중에 정원을 만든다면 꼭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꽃잔디를 심어놓고 저.. 소소한 일상-Daily/꽃과 나무 2014.04.28
봉구비어 - 어제 네가 추천해준 봉구비어에 가봤어. 좋던데? - 괜찮지? - 크림 생맥주도 맛있고, 특히 치즈 스틱이 환상적이었어. 두툼하고 말랑한 치즈 속살 덩어리 옆에 고구마가 예술. 문방구용 가위가 나오는 것도 깨는데 은근 분위기에 맞고. - 거기다 환상적인 가격. 만원이면 충분하잖아. - 그..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4.15
서문삼계탕 몸도 으슬으슬하니 춥고 어째 기력도 떨어진 것 같고 스테미너를 보충해줘야 할 것 같은 이 참, 삼계탕이 딱 떠오른 까닭은 얼마전에 읽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도토리 자매에서 자꾸 삼계탕 얘기가 나왔기 때문. 평소 일부러 찾아 먹는 아이템도 아닌데 보글보글 뽀얀 국물에 토실하..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14.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