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학을 전공한 성공한 추리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25주년 기념 작품. 도쿄 중심부에 위치한 매스커레이드 호텔에 형사들이 잠입하여 수사를 펼친다는 발단으로 이야기는 시작한다. 이유는 물론 하나, 범인을 잡기 위하여. 최근 일어난 세가지 살인 사건에 남겨진 진짜 범인으로부터의 메시지를 해독한 결과 다음 살인은 이 고급 호텔에서 일어날 거라는 결론을 얻은 경찰. 호텔 총지배인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범인을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다. 젊고 우수한 경시청 형사 닛타 고스케는 그나마 가장 준수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는 이유 하나로 프런트에 배치되어 호텔에 드나드는 모든 손님을 가장 먼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야심찬 닛타는 날카로운 눈으로 손님들을 바라보고, 최우수 호텔리어인 야마기시 나오미는 그런 닛타를 보고 경악한다. 둘이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사건은 조금씩 풀릴 기미가 보이고, 하나의 범인이 저질렀을 거라 예상한 사건이 사실은 연관없이 제각각 벌어진 일로 판명된다. 그럼에도 4번째 사건은 벌어질 것이라는 확신 하에 경찰의 모든 인력이 투입되고...사건이 이미 일어난 상태에서 시작하는 데다 한 권 내내 사건이 발생할랑 말랑하고 거기다 쓸데없는 것 같은 추리들이 만연하면서 기존 작품들보다 오옷, 하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 표 재미는 보증할 수 있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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