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중독-Reading/관심가는책200+

유수연의 독설

gowooni1 2012. 8. 10. 23:10

 

 

 

강남대학교 출신 토익 스타강사로 유명한 유수연의 독설. 원래 듣기 좋은 말 안하는 칼같은 강의로 유명한데, 내 스타일은 아니고 해서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그쳐주기를 바라는 청춘들이 많아 인기 좋은 강사. '20대, 세상에 너만의 무대를 세워라'에서 대충 읽은 그 쟁쟁거림과 크게 다를바 있을까 싶어 한 번 읽어봤는데 아주 크게 다를 바는 없고, 조금 대상과 관점이 포괄적이 되었달까 하는 정도. 그녀의 글을 읽어보면 정말 굉장히 열심히 사는 사람이란 걸 금방 알게 된다. 그리고 남들은 감추고 싶어하는 자신의 내부적 욕망에 솔직한 여자기도 하다. 공부는 못했고 하고 싶은 건 없고 주목은 받고 싶었다는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여 스타강사로 군림하게 되었다. 자기보다 영어 잘하고 학벌 좋은 수많은 사람을 제치고 자신이 스타강사가 될 수 있었음에는 밤 늦게까지 강의하고 들어가 티칭을 연구하는 자신만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지 단순히 실력이 있어서만은 아니라고 인정한다. 자신을 인정하고 들어간다는 것부터 그만큼 스스로가 강함을 알고 그것을 자부하는 것이다. 그녀의 독설이 아주 와닿을만큼 처지가 절실한 건 아니었으니 문장하나하나 절절하게 느껴지진 않았으나 저렇게 자신만의 무대를 세워 살아가는 당당함과 그 이면에 깔려있던 노력을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수확이라면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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