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중독-Reading/관심가는책200+

지식인의 서재

gowooni1 2012. 8. 7. 01:05

 

 

 

 

앞으로 남은 인생이 길면 60년이라는 가정 하에 남은 이만일 동안 하루 한권씩 책을 읽는다 셈치고 이 만권 정도 읽으면 그래도 성공이겠다 싶었다. 우물안 개구리 같은 발상이었다. 세상은 넓고 대단한 사람은 많으며 나는 사람 위엔 노는 사람이 있었다는 말이다. 더 이상 다른 사람과의 경쟁이 필요하지 않은, 비교 대상이 된다는 것이 무의미하며 자신만의 중심을 지니고 진정한 인생을 당당히 살아가는 이 시대의 지식인들은 이미 몇 만권은 옛날에 다 읽은 사람들이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을 거다. 책이란게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 건 깊이니까. 그렇다고 해서 깊이에서도 질 사람들은 아니었다. 많이 깊이 책을 읽은 그들의 삶은 그들의 서재에서 그렇게 향기롭게 빚어지고 있었다. 평소에 만나기 힘든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어떤 식으로 생각을 키워왔는지, 무슨 책에 관심이 많고 어떤 책을 감동깊게 읽었는지, 어떤 생각으로 책과 인생과 사람을 대하는지 총체적으로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대신 이들을 취재해준 작가와 그 노력에 감사하고 싶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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