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Korea/전라도Jeolla

완도-장보고 유적지

gowooni1 2011. 6. 9. 17:27

 남북국 시대, 통일신라 말기에 노비로 태어난 장궁복은 골품제도의 벽에 부딪혀 이 땅에서 출세할 수 없음을 알고 당나라로 건너갔다. 거기서 무예를 인정받아 벼슬을 얻었는데 당나라로 건너온 신라인들이 노예로 매수되는 것을 보고 안되겠다 싶어 귀국, 왕에게 찾아가 지금의 완도에 청해진을 지을 것을 요청하였다. 서남해 지방에 걸핏하면 들이닥치는 당과 왜의 해적들을 소탕하고 해상권을 장악한 그는 널리 아랍까지 무역을 하며 큰 이익을 취하였는데 이를 바탕으로 무력과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 힘과 돈을 가진 그에게 없는 것이 있다면 오직 왕권이었으니 통일신라 하대 빈번했던 왕위쟁탈싸움에 합류하였다가 결국 자신이 아끼던 옛부하의 손에 참수당하고 인생을 마쳤다. 그가 죽고 청해진도 곧 폐하였는데 지금의 터에는 복원된 장도 청해진 유적지가 천여년 전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관광부흥이라는 프로젝트 하에 장보고를 아이콘으로 선정해 급작스레 복원한 티가 역력하지만,

역사를 알고 보든 모르고 보든 거긴 아름다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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