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Korea/전라도Jeolla

목포에서 아침을

gowooni1 2011. 6. 7. 20:09

-목포는 역시 멀지?

-응 멀어.

-올래?

-글쎄, 어떻게 할까.

-아니야 오지마.

-역시 머니까.

-그렇게 먼가?

-아닌가?

-딱히 갈데도 없으면 와도 되잖아.

-그런가.

-어디 가고픈 데라도 있는거야?

-그건 아니지만.

-그럼 와.

-그럴까.

-내키지 않는구나.

-아니야.

 

우유부단함의 극치를 달리는 사람들의 대화.

 

 

-여기가 유달 유원지.

-설마 이게 해수욕장의 전부는 아니겠지.

 

 

-목포하면 역시 유달산이래.

-세발낙지 아닌가.

 

 

-목포에 왔으니 역시 참소라 한접시는 먹어줘야지.

-낙지가 먹고 싶었어.

 

 

-이게 바로 춤추는 바다분수라는데.

-멋지다.

-월미도 앞바다에는 불가능하겠지.

-거긴 썰물이잖아.

-분수대가 부식되겠어. 바닷물인데.

-그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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