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남도에 내려왔는데, 어디를 가면 좋을까?
-갈 데는 많지. 해남, 강진, 보성, 장흥, 고흥, 여수..
-너는 어떻게 가보고 싶어?
-나? 나는 일단, 7년 전 남도 일주를 했던 해남 땅끝마을에 가서 눈도장을 찍고, 강진으로 넘어와 해태식당에서 근사한 한정식을 먹고, 보성 녹차밭에 가서 사진 멋지게 찍고, 여수 오동도 한바퀴 돈 다음 향일암으로 내려가서 역시 7년 전 새벽에 홀로 감상했던 고요한 남해바다의 청정함을 느껴보고 싶어.
-(한숨을 쉰다)
-왜?
-그걸 어떻게 다 돌아.
-아니 그냥 그렇게 해보고 싶다고. 꼭 다 가보자는 건 아닌데.
-다행이군.
-쳇.
-현실적으로 생각좀 해봐.
-그럴까. 그러면 어디를 가고 싶은데.
-나는 딱히....
-그럼...(전국 지도를 훑는다) 여기가 어때?
-완도?
-응, 가봤어?
-아니, 난 남도는 처음인데.
-괜찮을 것 같지 않아? 진도가 나으려나? 진돗개도 보고.
-글쎄, 왠지 완도 땡기는데.
-그렇지.
-그럼 일단 완도로 출발하자.
-목적지는?
-완도를 전부 감상 할 수 있는 완도 타워.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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