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와 가타리 : 포스트 구조주의와 노매돌로지의 이해 - 정형철 : 세종출판사 : 164p
질 들뢰즈 - 토드 메이 : 이윤성 역 : 경성대학교 출판부 : 274p
최근 들뢰즈를 더 알고 싶은 마음이 들어 연속으로 보게 된 두 책.
들뢰즈와 가타리는 정형철이라는 사람이 논문 쓴 것을 엮어 낸건데, 이 책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였던 나는 보우그가 쓴 '들뢰즈와 가타리'인줄 알고 빌렸다. 부제인 포스트구조주의와 노매돌로지의 이해를 잘 봤어야 하는데 -.- 보우그가 쓴 책은 이미 절판되어서 읽어볼 길이 막막.
토드 메이가 쓴 '질 들뢰즈'는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것으로써, 꽤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들뢰즈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19세기 초에서 20세기에 넘어오면서 변화된 철학의 시대적 배경와 흐름, 들뢰즈가 어떤 철학자로부터 영향을 받고 어떤 분야에서 자신의 철학을 구축했는지에 대한 개괄적 이야기가 잘 담겨있어서 그를 이해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책이다. 다만, 이 책의 저자가 미국인인듯 한데, 역자가 너무 직역만 해놔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매우 큰 단점. 오타도 엄청나게 많아서 읽는 중간중간에 던져버리고 싶을 정도다. 경성대학교라는 학교 내의 출판부에서 출판한 듯한데, 직접 전화해서 따지고 싶다. 대체 오타자는 검토도 안하고 막 출판해도 되는거냐고. 오타가 없어도 읽기 어려운책인데 오타난무하니 이해력과 속도력에 지장을 준다. 토드 메이라는 원 저자의 책을 번역을 잘못하여 완전히 망가뜨린 책이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질 들뢰즈는 이해하기가 너무 어렵다. 근데 알면 알수록 더 이해하고 싶다. 그가 구축해낸 차이의 미학들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 아무래도 천의고원, 차이와 반복, 노마디즘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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