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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gowooni1 2008. 10. 28. 22:11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 : 환경운동연합 역 : 227p

 

지구 온난화가 시작된지 얼마나 됐을까? 잘 모르겠지만 아마 18세기 영국발 산업혁명 이후로 엄청난 석탄을 태우면서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21세기인 지금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를 피부로 체험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여름만큼 더웠던 여름은 태어나고나서 처음이었으며, 내년 여름은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감에, 이번 겨울을 맘껏 즐겨야겠다는 다짐부터 들게 만든다. 빙하가 이대로 녹는다면 해수면은 7미터나 상승할 것이고 북극곰은 멸망할 것이며, 인간은 반드시 해저도시를 만들어야만 60억이 넘는 인구의 보금자리가 생성될 것이다. 아니면 화성에 새로운 도시를 구축하거나.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에서는 이런 지구 온난화 현상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는 않는다. 지구 온난화를 조금이라도 줄여보자는 생활습관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77가지를 전부 거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 생활 중에서 조금이라도 바꿀수 있는 부분만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에코하우스 : 단열창이나 이중창을 만들어서 난방비 절약도 하고, 석유나 석탄, 전기 사용량 줄이기.

스웨터 입기: 추운 겨울에 스웨터를 입으면 난방을 덜해도 되니까 돈도 아끼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일석이조.

채식하기 : 육식을 하기위해 키우는 가축 한마리가 연간 뿜어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무시하지 못할 량이라는 것. 특히 채식을 위주로 하는 소들은 소화과정에서 엄청난 CO2를 배출하므로, 육식을 하지 않는다면 그만큼 가축사육도 줄 것이고, 그러면 지구 온난화도 조금 진전이 덜 될 거라는 것. 조금은 억지스럽지만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은 이상적으로 보인다.

녹색지붕 : 옥상에 정원을 만들면, 단열효과도 뛰어날 뿐더러 산소배출이 활성화된다는 것

물물교환 : 쓸데없이 물건을 사지 말고 교환을 하여 소비량을 줄이자는 것

재택근무 :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재택근무를 하면 출퇴근하느라 드는 연료가 절약되며 시간도 절약된다.

전구바꾸기 : 백열전구보다 슬림라인 형광등이 훨씬 전력소모도 적고 수명이 기며 조도가 높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다.

자전거 이용 : 출퇴근시 석유를 소모하는 교통수단보다 운동도 되고 배출될 것이 하나도 없는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기도 하고 현명한 선택이라는 말.

 

이 정도가 내가 생활에서 곧장 적용할 수 있는 생활습관 일 것이다. 그리고 잘 살펴보면,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 이 생활습관은, 경제적이기도 할 뿐더러,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다조의 습관이다. 내 생활의 한 습관으로 확실하게 만들어 놓기만 하면 죽을때까지 유용하다.

 

다른 건 몰라도, 이제 다가올 겨울에 스웨터를 입고 생활하기만 해도 실내 온도 1~2도 올리는 데 필요한 난방비만큼은 확실히 절약할 수 있으니, 오늘부터 당장 실천에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