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구정 연휴때, 동생이 가져온 책 중 [경청]이란 책이 있었는데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이라 좋은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그 책이 기대이상으로 재미있어서 2시간 정도만에 완전 푹 빠져서 읽어버린 것이다. 그러고 나서야 그 책의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져서 책의 앞날개를 펼쳐보니 내가 대학교 3학년 즈음에 감명깊게 읽었던 [성공하는 한국인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의 저자였던 것이다. 보통 자기개발서중에는 성공 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목을 잘 외우지 못하는 편인데, 그 책이 너무 내 마음에 와닿아서 아직까지도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완벽한 생활이란 것이 이 책에 나온 7가지 습관이 기본 모토가 되어버렸을 정도이고, 또한 한국인 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책 또한 흔치 않은 책이라서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생각난 김에 조만간 꼭한번 다시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하였는데, 얼마전 서점에서 또한 우연찮게 이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딱히 이 책을 찾으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또 이 책이 그리 잘 팔린 책인지도 모르겠고, 또 출판된지 나름 오래되서 대형서점에 가면 잘 볼수 없길래 잊고 있었는데, 작은 서점에 가니 이렇게 보인 것이다. 이것은 인력이다 라고 생각하여 그냥 망설임없이 구입하여 읽었는데, 역시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내가 이 7가지 습관을 접한지 벌써 4년 정도 된 셈인데에도 아직까지 완벽하게 내가 생각하는 생활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또 한번 반성하기도 하였다.
저자 조신영이 말하는 7가지 습관은 다음과 같다.
1. 규칙적인 기상-내 마음같아서는 새벽 3~4시부터 일어나 아침에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명상도
하고싶으나, 아직 뚜렷한 목표가 안 세워져서 그런지 그렇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다.
조만간 나의 계획들을 문서화 한 후에는 설렁설렁 일어나지는 않겠다.
2. 플러스 사고-나는 이 제목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데, 긍정적인 사고 방식과 마음의 양식인 아침명상
정도가 훨씬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3. 시간 관리-이 제목 역시 너무나 추상적이다. 저자가 말하는 시간관리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내가 정말
소유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내가 정말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종이에 써서 파악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계획을 반드시 문서화 하여 적어둬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문서화작업은 필수적
인데,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꿈을 생각만 하거나 말로만 그친게 아니라, 체계적
으로 구상하여 반드시 글로 써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 출력으로 만든 사람들이라는것이
포인트. 그리하여, 10년, 5년, 3년, 1년, 한달, 일주일, 하루단위로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생활이야 말로 자신이 원하는 삶의 지름길이다 라는 것이다.
4. 방대한 독서-저자의 기준으로 방대한 독서는 나의 기준과 다르다. 저자의 기준으로 나는 이미 엄청난
량의 독서를 하고 있는 셈인데, 나는 내가 하는 독서가 그리 많은 분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나는 상당히 편식적인 독서를 하는 셈이라 이것을 고쳐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의 독서란 것이 보면 자기계발서에 상당히 치중되어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은
이런 책을 700권은 넘게 본 사람들이라고 하니 아직 더 많이 읽어도 되겠구나 하고 위안
은 되지만, 그래도 나의 부족함을 잘 파악하고 있을 때, 좀 더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독서
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
5. 규칙적인 운동-운동과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는데, 안그래도 요즘은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
하고 있다. 체력을 키워야 하는 필요도 느끼고, 몸에 탄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하고,
폐활량을 늘릴 필요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침에는 간단히 요가와 스트레칭을 하
고 저녁에는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내 생각을 실천
하는 일만 남았다.
6. 성공일기- 개인적으로 성공일기는 아침에 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 그렇다는
뜻이다. 저녁에 쓰는 일기는 그날 하루를 반성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살아야지 하고
깨우치는 깨우침의 일기가 맞고, 아침에는 나는 이렇게 살것이다 하고 내 뇌의 미래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에 세뇌를 시켜서 마치 내가 이미 그런 사람이 된것처럼 생각하게 하고 긍정
적인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이상적인가?
7. 칭찬과 용서-나머지 항목이 전부 자신의 역량을 쌓는데 주력하는 부분이었다면 이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음가짐인데,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는 칭찬하는 것에 인색하고 용서란 것을 잘 못하는 사람이다. 또한, 타인을
대할 때 마음 편하게 대하는 방법에도 서툴다. 요즘은 타인을 대할 때, 내 가족 대하듯이
마음 편하게 대하면 나도 마음 편하고 상대도 마음 편하고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나,
나 자신이 먼저 타인에게 마음을 열지 않고 가족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면 있을 수 있겠다. (이렇게 말하니 내가 무슨 성격 파탄자인것 같으나, 나는
사람들과 원만하게 잘 지내는 편이다. 다만, 좀 더 나은 인간관계를 생각하다 보니 내
생각관이 바뀌어 간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예전의 나는 다른 사람을 대할 때는 예의들
다 갖춰서 깍듯하게 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 사람이다. 어떤 것이 더 옳다고 할수는
없지만, 이랬던 예전의 나의 생각과 요즘의 나의 생각을 절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이라고는 생각한다) 아무튼 좀더 사람을 편하게 대하는(나 자신의 편한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습관을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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