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남제 명명한다는 것. 의미를 부여하는 하나의 의식.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사소함에 은밀함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방법. 하얀 벚꽃 풍경의 순간적인 몽롱함에 대취해버리는 나날들. 여행Traveling-Korea/인천Incheon 2012.04.18
종묘탐방 이상재선생동상 향대청 앞 연못 제관의 문, 정전의 동문 정전, 나름 공이 있는 왕들의 신주가 있는 곳 혼백이 다니는 통로 공이 그냥 그런 왕과 추존왕의 신주가 있는 영녕전. 정전보다 아담. 멋진 스토리텔러- 문화재해설사. 한 시간동안 조선왕조사를 정리해 버리는 박식함의 종결자. 종.. 여행Traveling-Korea/서울Seoul 2012.04.18
해운대 해수욕장-부산 해운대 대한민국 절반을 2시간 10분만에 가뿐히 훑어보고 내려가 같은 시간을 삼포길 사분의 일 둘러보는데 쓰고는 커핀 그루나루에서 제법 마실만 한 비노 로쏘 한 잔으로 간신히 원기 회복. 체력은 국력이 아니라 여행력이다. 멀리 보이는 아련한 게 대마도인 줄 알았는데 해변을 걷는 눈과 같..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2.04.08
동백섬-부산 해운대 동백나무가 자생하는 동백섬. 꽃의 빨갛고 노란 색감보다 땅에서부터 여러갈래로 건실히 뻗어올라온 깨끗하고 단단한 가지들과 윤기 흐르는 나뭇잎이 더 청아하다. 햇살은 따뜻한데 바람이 제법 불었다. 멀리 광안대교가 흔들거리는게 보였다. 그런 느낌이라고, 그냥. 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2012.04.08
낙산사 #1. -낙산사, 낙산사가 보고 싶어. -왜 갑자기? -글쎄.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픈가. -그럼 가자. #2. -다 왔어. 눈 떠봐. -정말이네. -뭔가 기억 나는 게 있어? -음(주위를 둘러본다) 사실. 없어. 여기 뭐랄까. 그냥 보통의 평범한 관광지로 변해버렸네. -다 그렇지. 요즘 좀 유명한.. 여행Traveling-Korea/강원도Gangwon 2011.11.29
백령도-사곶천연비행장과 콩돌해변 전 세계적으로 이탈리아 나폴리와 대한민국 백령도에만 존재한다는 천연비행장의 비밀은 바로 엄청나게 작고 고른 입자의 모래였어. 분명 손으로 만지면 쉽게 으스러지는 고운 입잔데 비행기 바퀴가 내려앉아도 쉽게 파이지 않는 건 틈이 허용되지 않는 고운 입자들끼리 속을 꽉.. 여행Traveling-Korea/인천Incheon 2011.11.06
백령도-두무진 #긴박했던 그 순간 라 : 꼭 백령도를 가야만 하겠습니까? 제가 듣기론 지난주부터 백령도행 배가 뜬 게 손을 꼽는다는 데요. 나 : 그러게나 말이다. 그렇지만 이건 우리끼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라 : 그럼 제가 가에게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가에게 간 라 라 : 가. 우리 꼭 백.. 여행Traveling-Korea/인천Incheon 2011.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