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그 순간
라 : 꼭 백령도를 가야만 하겠습니까? 제가 듣기론 지난주부터 백령도행 배가 뜬 게 손을 꼽는다는 데요.
나 : 그러게나 말이다. 그렇지만 이건 우리끼리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
라 : 그럼 제가 가에게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가에게 간 라
라 : 가. 우리 꼭 백령도를 가야합니까?
가 : 기왕이면 갔으면 한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한번도 그곳에 가 본적이 없다.
라 : 배가 거의 뜬 적이 없답니다.
가 : 배가 안뜨면 어쩔 수 없는 취소지만. 일단 추진하라.
#나에게 간 라
라 : 꼭 백령도를 가야겠다는데요.
나 : 그럼 할 수 없다. 우린 가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추진하도록 하라.
라 : 알겠습니다...휴..
다 : (옆에서 물끄러미 보고 있다가) 기우제나 지내자.
라 : 준비하고 못가는 것도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죠.
백령도와 인천 사이 직선 거리 : 170 여 킬로미터
백령도와 인천 사이 뱃길 거리 : 220 여 킬로미터
백령도와 평양 사이 직선 거리 : 140 여 킬로미터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 직선거리 : 17 여 킬로미터
절대사수를 외치는 해병대 6여단에게 힘을 보태는 박수를.
아...인당수(심청이가 퐁당한 그곳..)와 장산곶이 보이지 않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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