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서재 엄마가 이사를 간다. 내 유년기 청년기를 거친 흔적도 이제 대폭 축소 된다. 그나마 건지기로 한 건 역시 책. 미니멀하게 살고 싶어 중고로 팔까도 생각해봤으나 역시 가지고 있기로 했다. 모처럼 책을 한 권 한 권 쓸어 보는데 나라는 사람의 정신을 이룬 흔적이 또 이만큼 적나라한 것이 있을까 싶다. 역시 가지고 오길 잘했다. 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2021.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