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Korea/경상도Gyeongsang

경주일대

gowooni1 2014. 4. 14. 23:16

스피디 컷

 

#1.

 

"안압지가 안 보여."

 

"무슨 말이야?"

 

"지도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설마. 경주의 대표적인 곳이잖아."

 

"아, 이름이 바뀌었나봐. 동궁과 월지래. 왜 바뀌었을까?"

 

"글쎄. 안압지 이름이 안 예뻐서인가?"

 

"원래 이름이 동궁과 월지였나?"

 

 

 

 

#2.

 

"드디어 분황사 모전석탑도 찍었어."

 

"감은사지 3층 석탑에 이어서 또 하나 성취감이 드는 코스네."

 

"굉장히 오래되어 보이긴 한다."

 

"달랑 이거하나 밖에 없는데 입장료를 1300원씩이나 받어."

 

"1300원이라도 언제 경주 다시 와 볼지 모르니 보는게 낫지?"

 

"그건 그래."

 

"배고파."

 

"경주빵에 아메리카노 한잔?"

 

 

#3.

 

"저 앞에 보이는 게 황룡사지인 듯 해."

 

"황룡사지는 안 보이고 유채꽃밭만 아름답누나."

 

 

#4.

 

"드디어 첨성대야."

 

"저건 진정으로 천문관측기구였을까?"

 

"어디로 들어간거야?

 

"저 앞에 보이는 입구 하나밖에 들어갈 데가 없어."

 

"그럼 저기에 사다리 놓고 기어올라가서 하늘을 관측했다는 건가?"

 

"만약 그렇다면 정말 불편하겠는걸.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었겠어."

 

"어쨌거나 여긴 무료입장."

 

 

#5.

 

"여기가 계림."

 

"오, 김알지?"

 

 

#6.

 

"최씨 고택은 다녀오셨어요?"

 

"네. 방금."

 

"거기 다녀오셨다면 이제 부자 되시는 겁니다."

 

 

#7.

 

"나 지금 월정교야. 정말 지붕있는 다리네."

 

"아. 나도 가고 싶다."

 

 

"뭐, 그냥 건물을 강 위에 얹어놓은 것 뿐?"

 

 

#8.

 

"내물왕릉."

 

"오호. 감흥은 별로 안오지만 사진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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