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gowooni1 2012. 2. 12. 17:21

 

 

성균관 유생들에서 규장각 각신으로 승격된 잘금 4인방의 뒷이야기. 무사하게 혼례를 치르고 끝날 줄 알았던 성균관 시리즈 마지막 자락을 붙잡고 규장각은 시작된다. 신부 집에서 치르는 예식까진 치뤘는데 신랑 집으로 들어가는 우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난관에 봉착하고 마는 선준과 윤희. 눈치 하나는 귀신같이 빠른 정조가 윤희가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혼례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가채를 내리는 동시에 잘금4인방을 규장각으로 이끈다. 한편 윤희의 정체를 알아챈 선준의 아버지는 윤희의 가족 목숨을 담보로 하여 스스로 사직을 하던지 자결을 하던지 하라고 재촉을 하고 자신을 버려달라는 윤희의 소원을 뒤로한채 선준은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기 위한 나름의 방식을 고수한다. 서사성 짙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짜내면서도 역사적 지식이 해박한 작가가 과연 어떤 식으로 역사를 공부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냈는지, 정말 정작가의 진짜 직업은 무엇일지 사적인 관심도조차 높이는 작품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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