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다보면, 갑작스럽게 가슴이 콱 막히는 때가 있지 않을까?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고, 꼭 그래야만 할 것 같고... 나는 워낙에 충동적이고 내 기분에 충실한 사람이라 내키는대로 행동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지난주의 나는 지금까지의 나와는 정말 달랐다. 정말 뭔가 다른게 절실하게 필요했다.
머리를 식힐 필요가 있었던 나, 도저히 이대로는 아무것도 할수 없을 것 같았다. 그리하여 갑작스럽게 파리행을 결정하였다. 화요일 밤 9시에 전화로 인터파크투어 유럽팀 분께 전화로 예약하고, 수요일 아침에 여권 팩스로 보내고, 결재 완료. 완전 초스피드로 착착 진행되었다. 아마 나 때문에 항공이랑 숙소 예약해 주시느라 퇴근 늦게하셨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퀵 서비스로 전자항공권이랑 지도들도 수요일 오후에 보내주셨다. (그리하여 목요일 점심 비행기를 예정대로 탈 수 있었다) 이 사진은 출발 전날 내 방에서 찍은 사진.
비행기 내에서 읽을 책도 한권 준비하고.
수요일 아침 일찍 집에서 나와 3시간전에 공항에 도착하였다. 집이 인천이기 때문에 공항까지 가는 데에는 한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통로쪽이 편하고 좋다고 하지만, 비행기를 많이 타보지 않은 나는 역시 이륙과 착륙의 광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창가쪽이 좋다. 내 자리는 44A였다. 일본을 거쳐서 가는거라, 일단 일본행 보딩패스를 받았다.
나와 일주일을 함께한 내 짐. 초간단 모드. 여행을 할때 짐이 많으면 곤란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이것저것 다 뺐다고 생각했는 데에도 은근히 무거웠다. 다행히 10키로가 넘지 않으므로, (8키로였나?) 기내에 가지고 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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