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걸 보니 작년 정동진에서 먹은 전복가득 지리탕이 생각나는 걸.
그때도 환상적인 가격에 환상적인 맛이었는데.
- 대단하다. 전복이랑 문어가 살아있어! 게는 살아남으려고 마지막 발버둥을 치는데..
이것봐, 집게로 집게를 집고 일어나려 안간힘을 쓰네.
- 이렇게 생물을 가득 쓰다니 또 한 번 감동인걸. 홍게는 죽어있긴 하지만, 뭐 국물내기 용인가.
- 멋지다. 동해는 참으로 좋구나. 이 가격에 이렇게 생생한 것들을 먹을 수 있다니!
동해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 ......
- 왜 그래? 뭐가 잘못됐어?
- 이제 알았어.
- 뭘?
- 동해에서는 낙지랑 게랑 전복이 생물로 나오고, 서해는 낙지랑 조개류가 생물로 나와.
- 아하, 그렇구나.
- 동해 사람들은 서해에 와서 낙지가 생물로 나오는 걸 보고 감동할거야.
- '서해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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