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경복궁 창덕궁으로 출퇴근 하던 국무총리, 장차관들이 살았을 북촌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한옥들이 조용히 정비되어 있으면서도
관광의 붐이 인 곳마다의 특징인 북적이는 사람들과
약간의 틈만 있으면 작은 테이블을 빼곡하게 채워 놓은 카페들이
제법 퓨전된 문화적 향기를 보여주는데 나쁘지는 않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내 집 앞을 매일 기웃거리며 사진도 찍고 갈 것을 생각하면
이 곳 주민들의 삶이 썩 부러워보이지 않다가도
언덕 위를 올라 한 눈에 바라보이는 경복궁과 인왕산과 남산과 삼청동을 마주하면
그래도 찬연한 역사의 배경 속에 산다는 것의 오묘한 매력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어느새 이 동네 부동산 시세를 계산해보곤 한다.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발걸음을 많이 남기며 느끼면 느낄수록
서울도 꽤 중독성 있는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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