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Korea/서울Seoul

창덕궁

gowooni1 2012. 4. 30. 00:38

임진왜란 후 불타버린 경복궁 대신 본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창덕궁은

경복궁보다 스케일이 작은 대신 뒤에 큰 후원이 있는데

후원 돌아보는 데만 시간이 한 시간 반 넘게 소요된다는 소리를 듣고

문득 그보다 스케일은 작을지 모르겠지만 베르사이유 궁전이 떠올랐다.

그런 생각을 하고 보아서 그런가

경복궁보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하고 오밀조밀하면서도

인정전이나 대비전만큼은 제대로 화려하고 웅장한게 더욱 그러했다.

광해군부터 영조까지 여기서 지냈다고 생각하면 별 감흥이 안오는데

정조도 여기서 나는 사도세자의 아들이다 라고 외치고

정약용을 키우고 수원 화성축조를 명하고 신해통공을 했다고 생각하면

괜히 감정이입되어 한 번 더 왕의 눈으로 궁을 돌아보게 된다.

인정전 앞에서 훤히 내려보이는 남산과 타워가

시원스럽다.

 

 

 

 

 

 

 

 

 

 

 

 

후원과 가이드북이 아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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