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Outside/★호주Australia-Sydney

타롱가 주 Taronga zoo

gowooni1 2010. 8. 27. 19:13

 어느 나라를 가건 동물원은 신나지.

어릴 때 소풍가던 설렘은 다 커서도 남아 있어.

 유후. 페리를 타고 도착했어.

타롱가 주 입구야.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동물원 중 하나이기도 하지.

 우리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은 생략하겠어.

저건 라틴 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안데스 산맥의 안덴 콘돌이야.

두 팔을 펼치면 성인의 팔을 편 것보다 훨씬 커.

다만 저 콘돌의 상태가 안 좋은 건지 원래 그런건지

날개가 두툼하지는 않더군.

 이 무섭게 생긴 새는 빅토리아 크라운드 피죤.

해석하자면 빅토리아식 왕관을 쓴 비둘긴데

비둘기라고 보기에는 어찌나 피둥피둥한지. 또 크기도 크며

저 빨간 눈이 무섭기까지 해.

 이 상징의 동물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코알라는 생각보다 팬서비스 정신이 없는데다

게으르기까지 해서 시종 잠만 자.

한 품에 안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게도 자.

 저 PATH안에는 캥거루들이 있으니 들어가지 말라는 표신데,

어이없게도 캥거루들이 PATH 밖으로 나오더라고.

적어도 코알라보다는 팬서비스 정신이 투철해.

 올망졸망한 아이들의 소풍 모습은

어딜 가도 똑같은 모양이야.

아이들의 머리색깔만 보지 않았다면

잠시 외국이란걸 잊을 뻔 했어.

 어린 아이들의 눈부시게 환한 금발은

뭐랄까, 탐이 나.

내가 갖고 싶다는 건 물론 아니지만.

 타롱가 주에서 본 하버 브리지야.

내륙 안쪽으로 깊게 들어온 바다 덕분에 

노스 시드니 어디에서든 하버 브리지는 금방 눈에 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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