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 소녀는 세상이 그리 재미있지 않았다. 되고 싶은 건 많았는데 될 수 있는 게 없었고 하고 싶은 건 많았지만 전부 막연하여 뭘 진짜 원하는지도 몰랐다. 매일매일 하루하루 연명하는 게 하도 지겹고 지루해서 훌쩍 떠나기로 했다. 아무 계획도 없이 아무 생각도 없이 무작정 지금 당장 이 .. 여행Traveling-Korea/전라도Jeolla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