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벨벳을 두른 봉긋한 오름들을
파노라마 필름에 담은 그의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만큼
그 역시 제주의 풍광에 깊이 매료되어버렸고 결국
고향과 본거지였던 육지를 버리고 섬 사람으로 눌러앉아
중산간을 누비벼 한라와 바다와 섬하늘과 목초지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원초적 자연의 색감을 담느라 온 세월을 보냈는데
그가 본 두모악의 변화무쌍함과
그가 누린 삶의 극단적 빈곤함과
그만이 누린 황홀한 몰입경의 행복과
역시 그 홀로 느껴야했던 삶의 마지막 고통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더욱 매력적인 그와 그의 작품세계,
그리고 그의 마지막 정신이 담긴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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