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Korea/제주도Jeju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gowooni1 2012. 6. 9. 13:47

연두빛 벨벳을 두른 봉긋한 오름들을

파노라마 필름에 담은 그의 사진에

많은 사람들이 매료된만큼

그 역시 제주의 풍광에 깊이 매료되어버렸고 결국

고향과 본거지였던 육지를 버리고 섬 사람으로 눌러앉아

중산간을 누비벼 한라와 바다와 섬하늘과 목초지가 펼치는

스펙터클한 원초적 자연의 색감을 담느라 온 세월을 보냈는데

그가 본 두모악의 변화무쌍함과

그가 누린 삶의 극단적 빈곤함과

그만이 누린 황홀한 몰입경의 행복과

역시 그 홀로 느껴야했던 삶의 마지막 고통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여

더욱 매력적인 그와 그의 작품세계,

그리고 그의 마지막 정신이 담긴 갤러리 두모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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