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통 아프고 나서야
건강에 자만했음을 안다.
스스로에게
너, 이 정도도 못해?
하는 능력미달을 무시한 높은 기대치와
타인에게
너, 이 정도도 못 해줘?
하는 편협한 마음에서 우러난 관용의 결여가
결국 나를 괴롭히는 족쇄로 다가옴을,
늘 당하고 나서야 후회한다.
그럴 땐,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물 흐르는대로
시간도 흐르는 대로
마음도 흐르는 대로
놔 줄 때.
아플 때의 표정은
새침하고 시니컬하다.
요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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