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낙산사, 낙산사가 보고 싶어.
-왜 갑자기?
-글쎄. 행복했던 어린 시절로 회귀하고픈가.
-그럼 가자.
#2.
-다 왔어. 눈 떠봐.
-정말이네.
-뭔가 기억 나는 게 있어?
-음(주위를 둘러본다) 사실. 없어. 여기 뭐랄까. 그냥 보통의 평범한 관광지로 변해버렸네.
-다 그렇지. 요즘 좀 유명한 관광지라면.
-추억을 되새길만한 곳이 아니네.
-기억나는 것도 없다며.
-기억나는 게 전혀 없지는 않아. 왕 연필. 왕 연필 알아? 보통 관광지에서 팔곤 했던 엄청나게 크고 무거운, 쓰기에는 엄청 불편한 연필 있잖아.
-아, 그거.
-그거 여기서 사달라고 아빠한테 졸랐어. 하얀색 왕연필. 사실 여기서 샀는지도 잘 모르겠어.
-그게 뭐야. 그럼 처음인 셈이네. 여긴.
-그런 셈이지. 다 생소한데. 근데 낙산사가 왜 유명하지?
-바다 바로 옆에 있는 절이라 그럴까?
-글쎄 화재로 동종이 소실되서 유명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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