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Traveling-Outside/★호주Australia-Cains

케언즈 시내

gowooni1 2010. 8. 30. 00:16

 아침 일찍 도메스틱 비행기 Jet Star를 타고 케언즈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반.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어야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짐을 맡기고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에 선글라스 겨우 쓰고

허기를 달래기 위해 레이크 스트리트를 나왔지만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고,

새벽 5시부터 곯은 배는 계속 신호를 보내오고,

시원찮은 신체에 연료를 제공하기 위해 주유소를 탐색하던 중

캡틴 쿡 하이웨이를 무단 횡단하여 겨우 베이커리를 하나 발견했다.

 

5달러짜리 싸구려 치킨 샌드위치와 500미리짜리 커피 우유를 사들고

유난히 흑인들이 많이 지나가던 길 옆 테이블에 앉아

무작정 허여멀건한 빵을 입에 베어 물었다.

그제야 케언즈의 향기가 콧속으로 깊이 들어오는 걸 보니

모든 것에는 금강산도 식후경인 이유.

 

 

 

 

 

 

 

 

 

 오오오오오오

98년형 대우 마티즈가

케언즈 시내에도 버젓이 돌아다니는 걸 보면

역시 황마의 저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