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큘러 키 Circular Quay & 록스 Rocks

내륙을 가로지르고 깊숙하게 바다가 들어와 있는 이 곳에서 남과 북을 이을 수단은 두 가지다.

자동차 또는 배.

하지만 하버 브리지가 생기기 전에는 오직 배만이 남북을 잇는 유일한 수단이었는데

그렇게 서큘러 키가 탄생했다,

고들 한다. 그러니 여기가 유명한 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게 있어 서큘러 키는 그런 역사 때문에 중요한 것도

교통의 요지 때문에 꼭 와보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시드니 하면 떠오르는 모든 것의 이미지를 담기 위해

록스 광장으로 가던 중 스쳐지나가야만 했던 곳이므로.

하지만 시드니 항만의 아름다운 모든 경관에서

이 곳을 빼놓고 설명하기란 불가능하다.

 

 

 서큘러 키 옆의 노천 카페들.

 록스 광장에서 기타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거리의 음악가. 강렬한 햇살을 받으며 몇시간 동안 노래를 한다.

 록스 광장 너머 햇빝을 반사해 잘 보이지 않는 오페라 하우스

 길리안 쵸콜릿을 커다랗고 둥근 볼에 가득 쌓아 놓고 커피와 함께 하는 길리안 카페.

 록스 광장의 상징 조형물, 퍼스트 임프레션. 삼면으로 조각된 이것은 각각 시드니 초기 역사를 상징.

 주말에 열리는 록스 광장의 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