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보트 졸립고 지루하다면 어느 정도 사실이긴 하지만,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이 일관적으로 내뿜는 관능적 나른함을 즐기는 팬이라면 이 소설 역시 즐길만 하다. 조용한 성격의 등장인물이 아담하고 소박한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 인물간의 내적 갈등이 조금씩 발화되어 이야기가 진행된다. '.. 문자중독-Reading/문학*문사철300 2012.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