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거의 2~3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에도 간간하게 짧은 이야기들을 쓰긴 했지만, '이제 다시 슬슬 쓰는 사람으로 살아볼까?'하는 마음이 든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왜 그랬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 동안 별로 읽지를 않았다. 무언가를 진득하게 읽을 수 없는 현실-아직 만 4년이 겨우 지난 아이를 키우면서 회사를 다니는 워킹맘-이 1차적 원인이고 그러다보니 문자적인 입력을 내 뇌에 하고 싶은 마음이 거의 들지 않았다. 읽는 게 없으니 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것도 당연했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나라는 존재는 고난과 역경이 주어져야만 쓰는 사람인가'라는 자아성찰의 시간도 본의아니게 가질 수 있었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어느 정도는 맞고 어느 정도는 틀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