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 테일 까베르네 소비뇽 2013 Yellow Tail Cabernet Sauvignon

옐로우 테일 까베르네 소비뇽(Yellow Tail Cabernet Sauvignon)

호주

2013

품종 : 까베르네 쇼비뇽 Cabernet Sauvignon 100%

송년회도 하지 못하고

늘 하던 생일파티도 하지 못하고

늦은 감은 있지만 조촐하게 신년회에서 모인 여자 5명.

그러나...

여전히 그녀들은 입맛이 까다로웠으니

 

A : 나는 너무 드라이한 건 별로더라고.

B : 나는 쓴게 싫어.(A :그게 그 말이야)

C : 나는 사실 와인 잘 몰라.

D : 나는 다 마셔봤지만 구분 못해.

E : 오케이. 그럼 내가 고를게.

그럴 때에는 가장 무난한 와인을 고르는 것이 상책.

스테이크를 먹으니 달달한 건 패스(내 취향이 아님)하고

마셔본 지 오래되서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저 무난한 느낌이 살아있는

옐로우 테일 까베르네 쇼비뇽 낙찰.

적당히 드라이하고

살짝 달달하며

도수도 높지 않은 것이

소고기(어느 부위인지 모르겠음)를 미디엄 정도로 익힌 스테이크와

달달한 소스의 목살 스테이크와 함께 먹으니

그런대로 훌륭한 만찬.

쓴게 싫다고 하는 그녀들의 입맛에는 여전히 쓴 모양이었지만

내 입맛에는 너무 단 드라이 와인이다.

살짝 달달하고 별로 안 묵직한

데일리 와인이 마시고 싶을 때

착한 가격의 무난한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