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aily/어바웃 와인-Wine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말벡 2013

gowooni1 2014. 12. 25. 19:59

트라피체 오크캐스크 말벡(TRAPICHE OAK CASK MALBEC)

아르헨티나

2013

품종 : 말벡 100%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려고

먼저 와인을 구입한 후

와인에 어울리는 고기를 구입했다.

한우 도매상에 가서 등심 500그램 달라니까 주인아저씨가

진공팩 뜯어서 한 근도 못 판다는 것에 억울해하긴 했지만...

 

비계가 많은 꽃등심은 싫고

안심은 레어나 되어야 부드러워서

그냥 무난한 스테이크용 등심으로 결정.

대략 0.7mm 내지 1cm 굵기로 썰어온 등심을

미디엄 혹은 미디엄 레어 수준으로 살짝 익혀

오크캐스크 말벡이랑 마시니 아주 어울림.

 

개인적으로 까베르네쇼비뇽 같은 다른 묵직한 와인보다

바디감은 조금 가볍고 탄닌맛도 아주 강하지 않아

적당히 드라이한 것이 무난함.

미디엄 레어 수준으로 익힌 등심의 한입 무게감과

비슷하여 더욱 잘 어울리는 기분이랄까.

색깔은 물을 많이 타지 않아 진한 포도주스 같은

보라색에 가까운 어두운 자주빛.

 

아르헨티나 대표 와이너리 트라피체,

아르헨티나 대표 포도품종 말벡 답게

적당한 가격에 대중적으로 사로잡을 무난한 와인.

고기를 잘 넘기려고 와인을 마시다가

와인이 괜찮아서 와인을 더 마시게 되는,

전체적으로 인상 좋은 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