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옆
작은 꽃집에서 수국 송이들이
아름다움의 가치에 비해 너무 헐값으로
간신히 물 한모금씩만 먹이고는 내팽겨쳐 있었다.
한 송이에 천 원.
이 아름다움을 누리는 데 천원이라면야 얼마든지 사 줄수 있지.
구부리고 앉아서 가장 예쁜 꽃송이를 골라보기 시작했더니
지나가던 여인들이 덩달아 하나 둘 모여들어
함께 천원의 사치를 누리는 데 합류했다.
어쩐지 다행인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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