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Daily/일상-생각-잡담

크리스마스 위시 리스트

gowooni1 2014. 12. 14. 11:50

 

 

 

매년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즈음에는

 

무릎 옆에 뜨끈한 난로를 하나 켜놓고 폭신한 소파에 온 몸을 파묻은 채

 

털실을 잔뜩 사서 복실복실한 모자와 목도리와 신을 뜨고 싶다.

 

잔잔한 캐럴을 들으며 향초를 켜놓고 불빛을 바라보며

 

달콤한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이나 로제를 한 잔 마시고 싶다.

 

좀 오래 가는 포인세티아를 한아름 사다가 한달 내내 바라보고 싶다.

 

만약 눈이 펑펑 내리는 날이면

 

도로가 얼까 하는 걱정 없이 창밖으로 내리는 눈발을 하염없이 지켜보고 싶다.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