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wooni1 2011. 12. 17. 23:07

 된통 아프고 나서야

건강에 자만했음을 안다.

 

스스로에게

너, 이 정도도 못해?

하는 능력미달을 무시한 높은 기대치와

타인에게

너, 이 정도도 못 해줘?

하는 편협한 마음에서 우러난 관용의 결여가

결국 나를 괴롭히는 족쇄로 다가옴을,

늘 당하고 나서야 후회한다.

 

그럴 땐,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물 흐르는대로

시간도 흐르는 대로

마음도 흐르는 대로

놔 줄 때.

 

아플 때의 표정은

새침하고 시니컬하다.

 

요놈처럼...